아쉬움과 미련이 남은 홍콩 여행
지난 12월은 정말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커피숍 2호점 오픈 준비와 호치민 드림트립스 여행을 다녀오면서, 홍콩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아보지 않고 여행을 떠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비행기 옆 좌석에 앉아 있던 커플이 왜 홍콩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었는지, 홍콩 드림트립스를 끝내고 나서야 깨달았네요.
특히, 오전에 플래티넘 멤버 일정에 참여하지 않고 홍콩섬에 갔다면 더 많은 것을 즐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꼭 미리 알아보고 떠나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구룡호텔에서 페리 타는 곳까지
구룡호텔에서 페리 선착장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처럼 엄청난 인파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페리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배멀미 같은 걸 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번에는 배멀미가 생기더군요. 사진 속 제 표정이 영 좋지 않았습니다. 배멀미를 잘 하시는 분이라면 멀미약을 미리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홍콩섬 투어버스: 편리하고 매력적인 여행
홍콩섬에 도착해서는 투어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투어버스에는 안내방송이 나오기 때문에 홍콩섬의 이곳저곳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1인 280홍콩달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홍콩섬은 좁은 땅에 높은 건물들이 빽빽하게 서 있는 장관을 이루고 있었어요. 얼핏 보면 서울과 비슷하다고 느껴지지만, 건물 하나하나에서 뭔가 모를 홍콩 특유의 느낌이 나서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피크트램은 다음 기회에
투어버스 티켓으로 피크트램도 이용할 수 있었지만, 트램을 타기 위해 줄 서 있는 인파를 보고는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줄이 어찌나 긴지,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끝날 것 같았어요.
아쉽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미리 준비하고 방문한다면 피크트램을 꼭 타보고 싶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 800미터의 색다른 경험
홍콩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 중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였습니다. 이 에스컬레이터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800미터 길이의 대규모 에스컬레이터로, 중간중간 내릴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며 소호거리의 맛집과 빈티지한 건물, 독특한 샵들을 구경하며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길거리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처럼 느껴졌어요.
화덕 피자와 맥주로 마무리한 저녁
소호거리에서 뭔가 맛있는 냄새가 나서 발길이 멈췄습니다. 이탈리안 화덕 피자를 파는 식당이었는데, 왠지 모르게 끌려서 들어가 보았어요. 오랜만에 화덕에서 구운 피자를 맥주와 함께 먹으며 저녁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홍콩에서 이탈리안 피자라니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같지만, 덕분에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자들
이 식당에서 한국인 여성 여행자들을 만났습니다. 낯선 땅에서 같은 나라 사람을 만나니 참 반갑더군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분들은 페리에서부터 에스컬레이터까지 전부 걸어서 이동했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저희는 "왜 투어버스를 탔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역시 여행 전에 미리 알아보지 않은 제 잘못이 컸죠. 그래도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추억을 쌓았으니 그 자체로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홍콩의 밤거리: 멋진 야경과 함께
식사를 마치고 나니, 침사추이로 돌아가는 길에 홍콩의 야경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페리 선착장까지 걸어가며 밤거리를 구경했는데, 홍콩의 화려한 불빛과 활기찬 분위기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멋지다!"를 외치며 선착장으로 향한 그 순간들이 이번 홍콩 여행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였어요.
다음 여행을 위한 다짐
홍콩 여행은 아쉬움과 미련이 남는 순간들이 많았지만, 그만큼 즐거운 추억도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꼭 미리 공부하고 준비해서 더 알찬 여행이 되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홍콩은 단순히 쇼핑과 먹거리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매력과 전통적인 요소가 어우러진 도시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홍콩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미리 알아보고 준비하는 여행의 즐거움을 놓치지 마세요! 😊